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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사상 첫 4000억달러 돌파…기재부 "안정성도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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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보유액 추이/제공=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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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초로 4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외환보유액이 전월 말(3990억달러) 대비 13억달러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인 4003억달러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세계에서 9번째로 큰 규모이며, 1997년 외환위기 당시 외환보유액(39억달러)의 약 100배 이상,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환보유액(2005억달러)의 2배에 달한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외환위기 당시 39억달러까지 감소한 이후 경상흑자,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 2001년 9월 1000억달러, 2005년 2월 2000억달러를 처음으로 넘어섰다.

2008년 3월 2642억달러까지 늘던 외환보유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1월 2005억달러까지 감소하다가, 이후 다시 상승세를 지속해 2011년 4월 3000억달러를 상회하게 됐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이 양적으로 크게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여타 경제지표와 비교할 때 질적으로도 안정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밝혔다.

외환보유액 대비 단기외채(1년 미만) 비율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30.4%로 떨어졌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 말에는 286.1%에 달했다. 1년 안에 갚아야 하는 외화 빚이 보유고 안에 들어 있는 돈보다 3배 가까이 많았던 셈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말에는 74.0% 수준이었다.

민간 부문의 대외자산을 포함한 한국의 순대외 금융자산(대외투자-외국인투자)은 3월 말 기준으로 20765억달러였다.

기재부 관계자는 "외환보유액과 민간 대외자산의 증가는 우리 경제의 대외신인도의 기반이 되고 있다"며 "주요 신용평가사사들도 우리 국가신용등급을 사상 최고 수준으로 평가하며 주요 원인으로 지목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세계경제, 국제금융시장에 다양한 위험요인이 상존하고 있는 만큼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외환보유액을 바탕으로 우리 외환·금융시장 안정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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