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장벽과 관세 철폐를 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들에게 그 이상으로 응수하겠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가하는 무역장벽 및 관세 이상으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데 더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도 정면충돌로 번지는 등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확전하는 양상이다.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에 대해 EU가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여러 국가들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섬이 없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WSJ은 적어도 중국 지분이 25% 이상이 되면 미국 기술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지만, 투자를 제한하는 중국지분비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미 국가안보회의(NSC)와 상무부는 미국 기술제품들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기업 투자 제한이 실행되기 전 미 업체들은 의견을 내놓을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미 금융기업과 기술 기업들은 수출 제한이 본인들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역시 미국이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실리콘밸리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높은 프리미엄을 내고 이 기업들을 전략적 목적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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