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트럼프 무역보복 경고…WSJ "中지분 25%이상 기업 대미투자 제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무역장벽과 관세 철폐를 하지 않으면 다른 국가들에게 그 이상으로 응수하겠다고 또다시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미국은 자국으로 들어가는 제품에 인위적인 무역 장벽을 설치하고 관세를 부과해온 모든 나라가 그 장벽과 관세를 철폐할 걸 주장하고 있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미국에 의해 상호주의 그 이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역은 공정해야 하고 더는 일방통행은 안 된다"면서 관세 철폐를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가하는 무역장벽 및 관세 이상으로 '보복 조치'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중국과의 무역전쟁이 고조되고 있는 데 더해 최근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갈등도 정면충돌로 번지는 등 트럼프발(發) 무역전쟁이 확전하는 양상이다. 수입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에 대해 EU가 보복관세를 부과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EU에서 수입되는 모든 자동차에 2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전포고를 했다. 여러 국가들과의 무역전쟁에서 물러섬이 없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재무부 주도로 중국 기업들의 미국기업 투자 제한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이 '산업적으로 의미있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보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중국 기업들이 투자를 못 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중국 국유기업들이 미국 기업을 단지 상업적 목적이 아니라 군사적 용도를 염두에 두고 사들이고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WSJ은 적어도 중국 지분이 25% 이상이 되면 미국 기술기업에 투자를 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지만, 투자를 제한하는 중국지분비율은 더 낮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또 미 국가안보회의(NSC)와 상무부는 미국 기술제품들이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을 제한하는 방안도 고려중이라고 WSJ은 덧붙였다. 중국 기업들의 미국기업 투자 제한이 실행되기 전 미 업체들은 의견을 내놓을 기회를 갖게 된다. 특히 미 금융기업과 기술 기업들은 수출 제한이 본인들의 사업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피터 나바로 미국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 역시 미국이 중국의 대미투자를 제한할 계획이라며 "중국은 실리콘밸리에서 이익을 내기 위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높은 프리미엄을 내고 이 기업들을 전략적 목적으로 사용하려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