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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5시간 격론 끝 '빈손' 의총…계파 갈등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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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김성태 대표대행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21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의원총회에 참석한 의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김성태 대표대행 발언을 듣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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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임춘한 수습기자] 자유한국당이 6·13 지방선거 참패 후 당 수습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의원총회를 열었지만 친박(친박근혜)와 비박 간 깊은 갈등만 확인한 채 빈손으로 끝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의총에는 80여명의 의원들이 모여 점심도 거른채 5시간 동안 당 수습방안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 했다. 의총에선 복당파 메모가 공개된 박성중 의원에 대한 징계요구부터 복당파 좌장으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에 대한 탈당 요구 등이 불거지면서 격론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의총에서 '친박이 모이고 있고 당권을 잡으면 복당파를 칠 것이다'라는 얘기가 복당파 모임에서 나왔고 본인은 이를 받아적은 것이었다고 해명했지만 메모에 거론된 의원들은 "언론에 일부러 공개한 것 아니냐"며 징계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징계에 대해선 당 윤리위원회 회부와 출당 등 다양한 주장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의총이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에 대한 징계를 두고)다양한 요구가 있기 때문에 잘 참고해서 반영할 것은 반영하고 참고할 것은 참고하겠다"며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 복당파 모임에 참석한 강석호 의원은 박 의원의 메모에 대해 "과장해서 쓴 것"이라며 "그런 내용이 나오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의총에서는 김 권한대행이 제안한 '중앙당 해체' '외부 비대위원장 영입' 등 혁신안에 대한 논의도 나왔지만 실행 여부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했다. 당 수습방안에 대한 논의보단 일부 친박계 의원들이 박 의원의 징계와 함께 김무성 의원의 탈당과 김 권한대행에 대한 사퇴를 주장하면서 얼굴을 붉히는 설전도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 권한대행은 이견에 대한 정리 없이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서로 입장차이만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 다시 만나야 하는데 날짜를 못 박은 건 아니다"라며 분위기를 전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임춘한 수습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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