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이 5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물리면 미·중 모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요 2개국(G2) 외에 다른 국가들의 성장률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 카위스 아시아 책임자는 "불확실성·리스크 증대가 기업 확신과 투자, 그중에서도 국가 간 투자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역시 보호무역정책으로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두기는 커녕 오히려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과 기업 심리 악화, 보복 관세에 따른 수출 타격,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 멕시코 등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에 나선 상태라 보복관세로 인한 여파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노무라는 "미국발 무역갈등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이 일대일 보복에 나서고 미국이 여기에 또다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경제 전망에 가장 큰 리스크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