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G2 무역전쟁, 세계 경제성장률에 악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 세계 경제의 양대 축인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본격화하며 글로벌 성장둔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주요국의 긴축행보와 신흥국 자본이탈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세계경제 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에 따르면 미국이 500억달러 중국산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이 이에 대응한 보복 관세를 물리면 미·중 모두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이 0.1∼0.2%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주요 2개국(G2) 외에 다른 국가들의 성장률에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루이 카위스 아시아 책임자는 "불확실성·리스크 증대가 기업 확신과 투자, 그중에서도 국가 간 투자를 짓누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4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분기 6.8%에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가 지난달 말 기준으로 조사한 중국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6.4%로 4월 말 6.5%보다 낮아졌다. BNP파리바 역시 2019년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3%로 4월 말 조사보다 하향조정했다.

미국 역시 보호무역정책으로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두기는 커녕 오히려 수입가격 상승에 따른 물가 부담과 기업 심리 악화, 보복 관세에 따른 수출 타격, 금융시장 불안 등으로 마이너스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외에도 유럽연합(EU), 멕시코 등 동맹국들을 대상으로 한 관세전쟁에 나선 상태라 보복관세로 인한 여파는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노무라는 "미국발 무역갈등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중국이 일대일 보복에 나서고 미국이 여기에 또다시 공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며 "경제 전망에 가장 큰 리스크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더욱이 세계 경제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으로 주요 선진국의 긴축움직임 등 대전환의 시기에 와 있다. 강달러와 이에 따른 신흥국 통화불안, 자본유출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G2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에 우려를 키우는 대목이다. 산유국 회동을 앞두고 유가 변동성이 커지고, EU와 중남미, 중동 등지에서 정국혼란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도 불확실성을 더한다. 카위스 책임자는 "중국 성장 둔화와 미국 관세가 좋지 않은 때에 찾아왔다"고 지적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국내이슈

  •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해외이슈

  •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