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의 이유로 비용문제를 언급해 비용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군안팎에서는 최근 5년간을 기준으로 연합훈련에 투입된 비용은 어림잡아 연간 700억~800억원 가량으로 추산한다. 한미연합훈련에 들어가는 비용은 자국부담이 원칙이다. 한미가 자국병력과 장비에 투입되는 비용을 낸다는 것이다. 미군은 600~700억원, 우리 군은 100억원가량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훈련에 투입되는 미군 병력은 현역과 주방위군(예비군)으로 구성된다. 현역은 직업군인으로, 주방위군은 현역처럼 장기복무하거나 우리 예비군처럼 동원된다. 동원되는 주방위군은 평소에는 다른 직업을 갖고 있다가 훈련 소집이 된 이후부터 훈련일정에 따라 비용을 받는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연합훈련 일정이 한 달 이상 늦춰지게 되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항공모함의 경우 70여대의 함재기 연료와 5000~8000여명의 승조원 인건비와 수당을 합하면 1회 출동할 때마다 100억원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모 1척당 연간 유지비도 3000억원이 넘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추가비용이 들 수 밖에 없다.
B-2 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으로 1회 출격하는데 연료비와 스텔스 도료비 등 60억원가량 소요된다. B-52, B-1B가 출격하면 공중급유기와 호위 전투기 등이 모두 떠야 하므로 한번 출격하면 이들 전력의 부대 비용까지 합해 20~30억원, -22와 F-35 스텔스 전투기는 1~2억원가량의 비용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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