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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김부선과 9개월 옥수동 밀회"…이재명측 "증거 없는 마타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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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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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은모 수습기자, 부애리 기자]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여배우 스캔들’ 공방을 이어갔다. 김 후보는 배우 김부선씨와의 통화 내용과 카카오톡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이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김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는 출마자들의 기본적인 도덕성과 자질을 국민들에게 검증 받는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시스템”이라며 “지난 5일 방송3사 합동토론회에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일삼으며 ‘마녀 사냥’이라고 반박하는 이 후보의 뻔뻔한 표정을 보며 참담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문제로 보는 것은 불륜이 전혀 아니다”라며 자신의 문제 제기의 초점은 “첫째, 이 후보가 전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하고 있다는 것. 둘째, 은폐하는 과정에서 여배우에 대한 인격 살인을 하고도 전혀 반성이 없다는 것. 셋째, 너무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란 이유로 집단적으로 침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 여배우가 지금 진실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 저는 모른다”면서도 “제가 편들어주는 것이 그동안의 고통과 외로움에 위로가 되었다니 참 다행”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여배우의 말을 믿어주는 것이 정의”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에게 “지금이라도 진실을 고백하고 여배우에게 사과하기를 바라며, 그동안 국민들에게 너무나 많은 거짓말을 한 것에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김 후보는 이 사건을 “국민 앞에서 거짓말 하고 있는 후보의 도덕성의 문제”라고 규정하며 전날까지 이어진 김부선씨와의 통화와 문자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김 후보는 “김부선씨가 인터넷에 돌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 이 후보가 찍은 사진이 맞다고 확인해줬다”고 밝혔다. 그는 “여배우가 찍은 이 후보의 사진을 찾고 있다”며 “이 후보가 그것을 찍을 때 여배우의 가방을 들고 있었다며 그걸 확인하면 후보를 사퇴하겠는가를 물어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후보는 "밀회는 옥수동 집에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횟수로는 2년에 걸쳐 진행됐고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9개월이다"라면서 "한 달에 두 번 내지 두 달에 한 번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2007년 12월 11일 BBK 무혐의 집회에서 (이 후보와 김씨의) 첫 만남이 이뤄졌고, 그 다음날인 12일 인천 바닷가에 가서 맥주 한 캔씩 사고 식당에서 낙지볶음을 먹고 각자 사진 한 장씩 찍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김씨는 ‘2008년 3~5월경 광화문 광우병 집회에서 만나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 차를 주차해놨는데 차에서 저한테 요구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그 차 안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가 묻고 싶다”며 “이것이 성추행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본인이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김씨에 대해 “아마도 이 후보보다도 한때 민주당을 더 사랑한 분 같다”며 “본인이 이렇게 인격살인을 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민주당과 동료들이 침묵한 것에 대해 내가 여자 드루킹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인격살인은 이 사태의 본질이고 핵심”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격살인의 근거로 김부선씨가 성남시청에 제출한 내용 증명의 내용도 공개했다. 김 후보가 공개한 내용 증명 자료에는 이 후보가 김씨에 대해 ‘허언증인 것 같다’, ‘대마 좋아하지 아마. 요즘도 하시나’ 등의 표현이 담겨있다.

이와관련 이 후보측은 "바른미래당은 지난 대선에서도 증거없이 문재인 대통령 아들의 정상적인 취업을 ‘채용비리’로 규정하며 사실을 호도한 전례가 있다"면서 "구체적인 증거 없이 일각의 주장만으로 사실관계를 호도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구은모 수습기자 gooeunmo@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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