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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성 떨어진 카드사…1분기 순익 절반으로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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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은행계 신용카드사들의 수익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해 일회성 요인에 따른 깜짝 증가세를 감안하더라도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 최고금리 인하 등의 악재로 실적 증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ㆍKB국민ㆍ우리ㆍ하나 등 은행계 카드사의 1분기 순이익은 2756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5644억원)에 비해 51.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1위' 신한카드는 1분기 139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순익 4018억원과 비교하면 65.4% 줄어든 것이다. 다만, 지난해 대손충당금 환입(2758억원)과 올해 부실채권(NPL) 매각 관련 배당 수익(163억원) 등 일회성 손익이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31억원 가량 감소했다. 자산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총자산이익률(ROA)도 지난해 12월 말 3.63%에서 올 1분기 2.16%로 1.47%포인트 하락했다.

KB국민카드도 순익과 ROA가 줄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1분기 833억원에서 올해 1분기 717억원으로 순익이 감소했다. 지난 1월 실시한 희망퇴직으로 110억원 가량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KB국민카드도 ROA가 지난해 말 1.72%에서 1분기 1.62%로 떨어졌다.

하나카드는 올 1분기 순익이 255억원을 기록, 지난해 1분기 500억원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해 1분기 채권 매각 이익이 300억원 가량 발생했던 점을 감안하면 순익이 소폭 증가했다. 우리카드는 1분기 100억원 규모의 NPL 매각 관련 배당 수익을 거둔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지난해와 비슷한 순익을 거둬들였다.
이같은 실적 원인으로는 카드사들의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지난해 8월 가맹점 수수료율 우대 적용 대상이 대폭 확대되면서 사실상 수수료율 인하가 이뤄진 데다 올해부터 소액다건 가맹점에 대해서는 수수료율 계산 방식이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전환됐다. 지난해 말부터 조달금리도 오르기 시작해 비용 부담도 확대됐다.

동시에 카드사들은 올해 리스크 관리라는 과제도 떠안고 있다. 본격적인 금리 상승기에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율 상승 우려도 큰 상황이다.

실제 올해 1분기 신한카드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14%로 전분기에 비해 0.1%포인트 올랐다. 연체율도 신한카드가 1.27%→1.37%, KB국민카드가 1.23%→1.25%, 우리카드가 1.24%→1.40%로 올랐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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