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단독]거래소, '블록체인팀' 만든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기술 도입 전담 혁신기술팀 신설…경쟁력 강화 핵심사업으로

단독[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거래소가 블록체인 등 핵심 신기술 도입을 위한 전담팀을 신설한다.
6일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달 예정된 조직 개편에서 '혁신기술팀'을 새로 만든다. 거래소 시스템 내 블록체인, 핀테크 등 신기술 도입을 추진하는 팀으로 IT사업단이 아닌 거래소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부서 내에 소속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향후 거래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사업으로 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블록체인 등 신기술의 글로벌 적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팀을 신설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에도 IT사업단 내에서 개별 프로젝트 등을 통해 블록체인 등 신기술 도입과 관련한 준비 작업을 해 왔지만 아예 전담팀을 신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혁신팀이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업무는 청산결제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의 실제 적용 가능 여부를 검토하는 것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이르면 올 여름 블록체인 기술의 적용 가능 여부와 도입 후 예상되는 효과가 어느 정도일지 등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산결제시스템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면 거래 효율성 증대에 따른 리스크 감소와 유동성 확보 등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일반 청산결제에는 2거래일(T+2)이 소요되는데 블록체인 기술 도입으로 실시간 결제가 가능해진다면 거래소 입장에서는 대금 미결제에 대한 리스크가 줄어들고 회원사(증권사) 입장에서는 증거금을 낼 필요가 없어 유동성이 늘어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청산결제시스템에 도입한 호주거래소(ASX)의 경우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새 IT서비스로 수익을 창출하는 게 목적이지만 우리는 거래 효율성 증대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어 방향성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호주거래소는 지난해 12월 청산결제시스템에 적용할 블록체인 기술 정식 개발을 끝내고 올해 본격 가동에 나섰다.

청산결제 업무를 관할하는 파생상품시장본부에서 시스템 구축과 관련한 제도 전반에 대한 연구 검토를 끝내고 구체적 방향을 제시하면 혁신기술팀에서 기술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파생상품시장본부는 현재 4차 산업혁명에 부응하는 청산결제시스템 구축을 위해 외부 컨설팅을 계획하고 있다. 파생상품시장본부 관계자는 "청산결제시스템의 노후화로 차세대 시스템 구축의 필요성이 크다. 신기술 적용 등 시스템 전반을 재구축하기 위해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며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블록체인도 적용 검토 대상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