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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9, AR이모지·카메라엔 호기심…구매까진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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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강력해진 카메라 '갤럭시S9' 공개
셀카 한 장으로 본인과 닮은 3D아바타 생성
세밀한 얼굴 표정도 고스란히 따라해 '재미'
초고속카메라, 눈에 안보이는 순간도 담아내
95만원·105만원 가격…비슷한 디자인 아쉬워

갤S9, AR이모지·카메라엔 호기심…구매까진 의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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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카메라는 확실히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그런데 구매욕으로도 이어질까? 특히 갤럭시S8 사용자에게."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스마트폰 갤럭시S9을 써봤다. 삼성 측의 설명대로 카메라는 훌륭했고 비주얼 기능은 흥미로웠다. 체험장 여기저기서 환성과 폭소가 터졌다. 관심은 흥행 여부. 95만원으로 책정된 S9이 선사하는 '흥미'는 과연 '구입'으로도 연결될 수 있을까.

◆아이폰X보다 나아진 이모지(Emoji)=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가 끝나자마자 행사장 바로 옆 체험장을 가리고 있던 커튼이 열렸다. 5000여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갤럭시S9을 손에 넣기 위해 일제히 몰려들었다. 눈으로 디자인을 살피고 손으로 그립감을 재보던 사람들은 곧 '증강현실(AR) 이모지' 체험에 나섰다.
AR 이모지는 헤어스타일과 복장ㆍ안경 등을 세부적으로 변경할 수 있다. 만들어진 이모지가 자신의 실제 모습과 좀 다르게 느껴진다면 그런 부분을 조정하면 된다. 눈을 찡그리거나 입 모양을 씰룩이는 등 표정 변화는 매우 정교하게 담아냈다.

아이폰X의 이모지가 동물이나 사물 캐릭터이며 문자 메시지로만 전송 가능한 반면 갤럭시S9시리즈는 사용자 얼굴 캐릭터를 만들 수 있고 카카오톡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다.

관람객들은 초고속 카메라에도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이 갤럭시S9을 소개하면서 자신 있게 강조한 부문도 카메라 성능이었다. 갤럭시S9시리즈는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 모션)' 기능을 탑재했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순간까지 기록해준다. 일반 촬영과 비교해 32배 빠른 것으로 0.2초 정도의 움직임을 6초 정도로 보여준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화소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를 탑재했다. 전작 대비 저조도 환경에서 이미지 품질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F1.5 렌즈와 F2.4 렌즈의 '듀얼 조리개(Dual Aperture)'는 기존 스마트폰 중 가장 밝다. F1.5 렌즈는 전작 대비 빛을 28% 더 많이 흡수한다.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에 적용된 멀티 프레임 노이즈 저감 기술은 기존 대비 최대 30%의 노이즈를 줄인다. 빛이 모자란 환경에서도 더욱 또렷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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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너선 웡 삼성전자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는 언팩 행사장 도중 조명을 모두 껐다. 잠시 후 다시 불이 켜졌고 스크린에는 커다란 사진이 한 장 나타났다. 불이 꺼진 전시장을 갤럭시S9으로 찍은 사진이다. 빛이 거의 없는 상황에서 찍은 사진이라기엔 믿기 어려울 정도로 행사장 전경이 잘 담겨 있었다.

사운드 성능도 대폭 강화됐다. 갤럭시S시리즈 최초로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해 기존 제품보다 약 1.4배 더 크게 소리를 낼 수 있다. 입체감 있는 서라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지원해 사용자가 마치 그 공간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갤럭시S9과 갤럭시S9+는 각각 5.8형과 6.2형의 에지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95만~115만원 책정…언락폰도 출시= 삼성전자는 오는 28일부터 3월8일까지 갤럭시S9과 갤럭시S9+ 두 모델의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국내 공식 출시일은 3월16일이다. 라일락 퍼플ㆍ미드나잇 블랙ㆍ코랄 블루 등 총 3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가격은 S9 64GB가 95만7000원, S9+ 64GB는 105만6000원으로 정해졌다. 가장 비싼 S9+ 256GB 모델은 115만5000원이다.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 최초로 자급제(언록폰) 모델도 사전 예약할 수 있다.

특별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갤럭시S9시리즈를 구매하면서 사용하던 구형 스마트폰을 반납하는 소비자에게는 중고 매입 시세보다 최대 10만원 높은 가격을 추가로 보상해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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