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평창동계올림픽 폐막행사에 김영철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방문한다고 알려지면서 전 세계의 관심이 평창으로 쏠리고 있다. 특히 김 부위원장은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에따라 지난 9일 개막식 일정에 맞춰 방한해 천안함 기념관을 방문하고 탈북자들을 위로했던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의 행보를 의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북한 고위급대표단장을 맡은 김영철 부위원장은 북한의 대남정책을 총괄하는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을 맡고 있는데다 과거 천안함 피격 사건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따라 유엔(UN) 안보리 대북제재 대상 인물이자 우리 정부의 독자적 금융제재 대상인물이기도 해서 대북제재 예외조치 논란이 다시금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함께 23일 방한 예정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와의 접촉이 성사될지 여부도 관심이다. 개막식 당시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과 북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간 회담이 불발됐다는 소식이 전해진지 얼마 안된 상황에서, 북한이 고위급대표단을 폐막식 일정에 맞춰 파견한다고 밝힘에 따라 역시 폐회식에 참석할 이방카와의 접촉이 성사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통일부는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폐회식 참가가 남북관계 개선과 비핵화를 포함한 한반도 평화정착 과정을 진전시켜 나가는 계기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며, 이러한 입장에서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방남을 수용할 예정"이라며 "북한 고위급대표단의 체류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앞으로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