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노동계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은 어수봉 최저임금위원회 위원장이 사퇴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2차 전원회의에서 근로자위원들은 어 위원장의 "2020년까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파기해야 한다" 등의 인터뷰 발언을 문제삼아 사퇴를 요구했다.
이후 위원회 지난 8일 서울에서 공익위원과 근로자위원 간에 비공식 간담회를 갖고 어 위원장의 사퇴 요구를 철회하고 전원회의 정상화를 합의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최임위 위원 27명 중 어 위원장 등 공익위원 8명을 비롯해 근로자·사용자 위원 등 총 25명의 임기가 4월23일에 만료된다.
어 위원장의 사퇴 논란과 별개로 이날 전원회의에서는 최저임금 산입범위 조정과 관련 제도 개선에 관한 논의가 팽팽하게 진행됐다.
근로자위원 측은 최저임금이 많이 올랐다고 산입범위를 조정하는 것이 최저임금 제도의 취지를 훼손하는 일이라 주장하고 있으며 사용자위원 측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인한 사회적 혼란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산입범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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