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하뉴 보러 왔는데 날씨는 춥고 줄이 길어서…."
15일 오후 4시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왔다는 아케미 에노모토씨는 아이스아레나 바깥에 서서 긴 줄을 보고 고민했다. 이날은 일본의 피겨 스타 하뉴 유즈루의 연습 장면을 볼 수 있는 날. 줄을 서서 기다리면 좋은 자리를 차지해 가까이에서 하뉴를 볼 수 있는데 이미 줄은 길고 날씨도 추워서 줄을 서서 기다릴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던 것이다.
공식 연습까지는 두 시간이 남은 상황이었지만 아이스아레나 바깥에는 이미 긴 줄이 형성돼 있었다. 일본 방송국 기자들도 현장을 취재하고 있었다.
피겨 종목 입장권은 최고 55만원에 달하지만 공식 연습 입장권은 3만원에 불과하다. 또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이어서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먼저 오면 올수록 더 좋은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셈. 이에 일부 일본 팬들은 아침 일찍부터 아이스아레나 바깥에서 줄을 서 강릉의 추위를 견뎌냈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남자 피겨 경기는 16일 쇼트와 17일 프리 경기를 통해 우승자를 결정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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