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연극 연출가이자 극작가로 활동하는 이윤택(66) 극단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과거 배우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인정했다. 연희단거리패는 1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관객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지난 10일부터 30스튜디오에서 하는 연극 '수업'을 비롯해 예정된 모든 공연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수업은 이 감독이 연출하는 작품이다. 연희단거리패는 "지난날을 반성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근신하겠다"는 이 감독의 말도 함께 전했다. 그러나 '성의 없는 사과'라는 비판이 잇따르자 이후 이 내용을 삭제했다. 내부적으로 사태를 수습하고 향후 계획을 논의할 방침이다.
이 감독은 1986년부터 연희단거리패를 이끌어온 국내 대표적인 연출가 가운데 한 명이다. 부산 가마골 소극장, 밀양 연극촌 등을 중심으로 독자적인 연극 양식을 구축해왔다. 국립극단 예술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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