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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읽다]겨울철 한랭두드러기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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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기온을 회복한 14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눈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평년기온을 회복한 14일 서울 광진구 뚝섬유원지 눈썰매장을 찾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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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스키 시즌이 한창인 요즘, 대학생 김 모(22세)씨는 방학을 맞아 지인들과 스키장을 찾았다. 차가운 바람을 가로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지만 돌아오는 길에 두드러기로 인한 가려움증 때문에 심각한 고통이 찾아왔다. 음식을 잘 못 먹었나 생각하고 병원을 찾았는데, 뜻밖에도 원인은 차가운 기온이었다.

영하의 차가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피부 가려움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대부분은 건조한 계절 탓에 생기는 피부건조증이다. 피부건조증과 더불어 겨울철 주의해야하는 피부질환 중에 한랭두드러기가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찬 공기, 차가운 물이나 얼음 등에 노출 됐을 때 피부에 두드러기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정확하게는 추위에 노출됐다가 다시 몸이 더워질 때 증상이 발생한다. 대부분 일시적 두드러기로 나타나지만, 일부에서는 피부에 국한하지 않고 전신적으로 두통, 저혈압, 실신, 구토, 설사 등을 동반하기도 한다. 겨울철 찬물 입수처럼 전신이 노출되는 경우에는 저혈압, 어지러움, 쇼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한랭두드러기는 전체 만성 두드러기 중 1~3% 정도를 차지한다. 대부분 18~25세의 젊은 성인에서 나타나며, 피부 묘기증(피부를 긁거나 누르면, 가렵고 붉게 변하면서 부어오르는 현상)이나 콜린성 두드러기가 있는 환자들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랭두드러기를 줄이려면 원인이 되는 찬 기운을 최대한 피해야 한다. 대부분 단순 피부증상만 있지만 일부 환자의 경우는 호흡기나 장 점막도 피부처럼 부으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복통이 생기거나 심한 저혈압으로 쇼크에 빠질 수 있다. 이로 인해 한랭두드러기 환자가 갑자기 찬 물에 뛰어들거나 찬 물을 뒤집어쓰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이런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야 하는 환자는 에피네프린 키트(kit)와 같은 응급처치를 위한 약제를 항상 지니고 있어야 한다.
강동경희대병원 측은 "한랭두드러기 치료는 대부분 항히스타민제로 조절한다"면서 "두드러기 증상이 심하거나 병변이 한번 발생하면 오래 지속되는 경우라든지, 혈관부종이 심한 경우에는 부신피질호르몬제나 에피네프린으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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