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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누적적자 2배 불어…'사드쇼크' 여행수지 악화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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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만성 적자…상품수지는 반도체發 수출 호조 지속
작년 1~11월 서비스수지 적자 307.1억 달러…여행부진ㆍ건설흑자 축소 영향
수출ㆍ수입 13개월 연속 증가…상품수지 114.6억달러 흑자

서비스수지 누적적자 2배 불어…'사드쇼크' 여행수지 악화일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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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가 1년 전에 비해 2배 가량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보복 영향으로 여행수지 적자가 불어나고, 건설수지 흑자폭도 줄어든 탓이다. 반면 상품수지는 여전히 호조세로, 69개월 연속 경상흑자를 이끌었다. 반도체산업 호황에 수출ㆍ수입은 13개월째 증가세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작년 11월 경상수지는 74억3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69개월 연속 흑자지만, 그 폭은 축소되는 추세다. 1년 전인 2016년 11월엔 흑자폭이 80억3000만 달러였다.

인천공항(아시아경제DB)

인천공항(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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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수지 적자 여파가 컸다. 11월 서비스수지 적자는 32억7000만 달러로 전년(18억1000만 달러 적자) 대비 45% 가량 커졌다. 월 기준으로는 역대 4위 수준이다. 작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적자는 307억1000만 달러로, 전년(170억1000만 달러)의 2배에 육박한다.

여행수지 부진이 원인으로 꼽힌다. 여행수지 적자는 15억5000만 달러로 전년(7억5000만 달러)의 두 배를 넘어선다. 여행지급과 수입이 각각 26억7000만 달러, 1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누적 여행적자는 154억7000만 달러 적자로 전년(88억9000만 달러 적자)의 두 배에 가깝다. 사드보복 조치의 영향이 지속되고 있는 데 반해 해외출국자수는 계속 증가세를 보이면 여행수지는 만성적인 부진을 보이고 있다. 다만 전년대비 중국인 입국자수 감소율은 42.1%로 지난해 7월(69.3%) 정점을 찍은 뒤 축소되고 있다.

노충식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11월 말과 12월 말 중국에서 한국 단체여행 금지 조치가 일부 해제되기는 했지만 올해 들어서 살펴봐야 패턴의 변화 여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건설수지 역시 흑자폭을 줄여나가는 추세다. 11월 5억6000만 달러 흑자로 전년(8억1000만 달러) 대비 대폭 줄었다. 2014년 하반기 이후 저유가가 지속되면서 중동지역 발주가 감소한 영향이다.

상품수지는 114억6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여전히 호조를 보였다. 수출과 수입이 각각 514억8000만 달러, 400억2000만 달러로 전년대비 11.3%, 9.4%씩 늘었다. 둘 다 13개월 연속 증가세다. 수출은 글로벌 교역 회복세와 반도체 시장 호황, 유가상승 영향을 받았고, 수입은 에너지류 단가 상승, 반도체제조장비 수요 지속으로 증가했다.

이외에 급료, 임금, 배당 등 투자소득인 본원소득수지는 7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전월 3억000만 달러 흑자에서 배당지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11월 금융계정은 104억4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보였다. 이 중 외국인의 국내증권투자는 27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두 달 연속 증가했지만 연말을 맞아 기관투자자의 차익실현, 재투자 지연 등으로 유입규모는 축소됐다. 내국인의 해외증권투자는 48억3000만 달러 증가해 2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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