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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급 상황에 좋은 연습 됐어요" 용인시 어르신 VR 안전교육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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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구 노인복지관에서 재난상황 대처법 교육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려웠는데 익숙해지니 시간이 가는 줄 몰라요." “공연장에서 앞뒤로 인파에 밀리는 느낌이 정말 실감 납니다."


경기도 용인시가 올해부터 관내 3개 구 노인복지관에서 실시 중인 어르신 가상현실(VR) 안전교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처인·기흥·수지 노인복지관의 65세 어르신을 대상으로 이뤄지고 있는 이 교육에는 매회 참가 신청이 조기 마감되고 있다.

용인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용인의 한 노인복지관에서 어르신들이 가상현실(VR)을 이용해 안전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용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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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에서 어르신들은 다중이용시설에서 순간적으로 군중이 몰리거나 화재가 발생했을 때 비상구와 대피로를 미리 확인하고, 군중이 쏠리는 방향에 따라 이동하는 등 수칙을 VR로 간접 체험한다.

교육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폭염·한파로 위험에 처하는 구체적인 재난 상황을 VR로 경험하며 대처하는 법을 알려준다. 위급 상황에 따른 심폐소생술 실습과 기도폐쇄(하임리히법) 등도 모션 인식형 장비를 통해 체험할 수 있다.


처인구 포곡읍에 거주하는 정태선씨(84)는 "오래 살다 보니 이런 게 다 있구나 싶다"라며 "처음엔 어색하고 낯설었지만 몇 번 해보니 정말 공연장에 와있는 것처럼 실감 나고 위급한 상황을 대비해서 좋은 연습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지역 내 관내 3000명의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VR을 활용한 ▲생활안전 ▲교통안전 ▲자연재난안전 ▲사회기반체계안전 ▲범죄안전 ▲보건안전 등 6대 안전분야 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부터는 학생과 영유아, 성인은 물론 어르신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3개 구 노인복지관과 협약을 맺었다. 시가 전문 강사와 VR 장비를 지원하고 복지관은 교육생을 모집하고 강의실을 제공하고 있다. 시는 특히 올해부터는 기기 사양을 높여 영상의 회전 각도를 360도로 넓히고 모션 인식도 가능하도록 몰입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시는 앞으로 마을 경로당에서도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진행해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교육 등 다양한 분야로 안전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어르신 안전 문제도 체계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커진 만큼 VR 기기를 활용해 위급 상황에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두환 기자 dhjung6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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