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HLB 는 1일 표적항암제 아파티닙의 글로벌 3상을 올해 안에 종료하고 내년 상반기 중 시판허가와 동시에 본격적인 매출실현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에 시작된 글로벌 3상의 환자등록은 지난해말 기준 진행률 33%에 이르고 있고 이 속도대로 라면 올해안에 임상을 종료한다는 당초 계획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임상을 성공적으로 종료하면 신속 심사절차에 따라 내년 상반기중 시판허가와 동시에 본격적인 매출이 실현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아파티닙 판매가 이미 진행 중인 중국에서는 매출이 더 빠르게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에이치엘비는 "아파티닙은 위암, 간암,폐암, 대장암,유방암 등 5개 주요 암에 효능을 보이고 있다"며 "2006년에 중국 판권을 획득한 헝루이가 중국 내에서 5개 주요 암에 대해 동시 임상시험을 시작한 이래, 현재 위암 치료제로는 시판 중이고 폐암과 간암 대상으로는 올해안 시판이 예상되며, 유방암과 대장암 치료제로는 3상이 진행중에 있다. 따라서 아파티닙이 위암에 이어 올해부터 순차적으로 5개 암에 대한 신약으로 중국내에서 판매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윤병학 에이치엘비 이사는 “글로벌 3상 임상시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고, 아파티닙은 희귀의약품으로 이미 지정을 받았기 때문에 병용 임상시험에서 효능이 입증되기 시작하면 라이센스아웃은 급물살을 탈것”이라며 “다양한 바이오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후속타에 집중하기 위해서라도 회사는 적극적으로 아파티닙의 라이센스아웃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이치엘비가 신약으로 개발중인 아파티닙 후속타는 LSK9985 이다. 최근 완료한 비임상 시험 결과, 급성 골수 백혈병이나 다발성 골수종, 류마티스 관절염 개선에 탁월한 결과를 보인 바 있어 올해 임상시험을 진행하면서 추가적인 라이센스아웃 소식을 기대할 만한 후보물질로 꼽힌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뿐만 아니라, 벨기에의 세포치료제 전문 바이오기업인 프로메세라와 공동개발중인 비알콜성 지방간염치료 ‘헤파스템’과 자회사인 라이프리버에서 19년째 개발중인 ‘바이오인공간’도 주목할만한 파이프라인이라고 덧붙였다.
진양곤 에이치엘비 회장은 "에이치엘비는 현재 조선업종으로 분류돼 있지만 바이오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하기 위한 중기플랜을 진행중"이라며 "올해는 에이치엘비가 국내 바이오 산업의 역사에서 한 획을 긋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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