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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회복 예단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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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내년에 미국 경제가 상승세를 타도 물가 회복을 점치기 어렵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임혜윤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14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주장한 두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에 시장 관심이 모였다고 했다. 물가 부진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임 연구원은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저물가 흐름에 따라 연준 인플레이션 상한선이 2%에 그칠 것으로 지적했다고 전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도 기대인플레이션이 낮아 물가가 부진한 데다 장단기금리차가 줄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고 알려졌다.

물가상승압력이 예상보다 약한 상황에 대한 뚜렷한 원인은 제시되지 않았다고 한다.
임 연구원은 "미국 경기 회복과 고용 개선에도 재닛 옐런 연준 의장조차 '미스터리'라 표현할 만큼 저물가가 이어지는 이유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며 "양극화와 베이비붐 세대 은퇴, 여성 대졸자 증가로 노동시장 환경이 바뀌어 임금상승률 감소, 유가 안정,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다양한 근거가 제기되고 있다"고 했다.

임 연구원은 인플레이션 지표 상승에도 물가 상승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UIG(뉴욕 연은 인플레이션 지표)가 2.95%를 기록, 2006년 8월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고 한다. 물가상승압력이 커졌다고 볼 만한 수치다.

하지만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연준 목표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물가회복을 미리 점치기 어렵다는 시각이다.

임 연구원은 "내년에도 미국 등 세계 경제가 상승세를 타 물가는 오를 것으로 보이지만 상승률이 연준 목표를 넘어서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물가가 내년 기준금리 인상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임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만약 물가가 올해 수준으로 유지되면 연준 계획대로 기준금리를 세 차례 올리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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