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기하영 기자]유럽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퇴출 움직임이 일면서 전 세계 친환경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각국의 내연기관 차량의 판매 금지가 가시화됨에 따라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경쟁 역시 치열해지고 있다.
세계 최초 내연기관차를 양산한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터 제체 회장은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오는 2022년까지 100만유로를 투자해 50종 이상 전기차를 내놓겠다"며 "10년 내 모든 스마트 브랜드 차량을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BMW그룹 역시 2025년까지 25종의 전기차를 내놓는다. 하랄트 크뤼거 BMW회장은 “2025년까지 순수 전기차 12종을 포함한 전기차 25종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기아차도 지난 13일 친환경차 라인업을 현재 13종에서 2025년 38종으로 확대,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 2위를 달성한다는 새로운 친환경차 전략을 발표했다. 전기차 강화가 눈에 띈다. 내년부터 매년 1차종 이상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 현재 2개 차종인 전기차를 2025년 14종으로 확대한다. 현대기아차를 이를 바탕으로 단기간 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3위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규모를 약 1627만대로 전망했다. 연평균 24%의 성장으로 지난해 235만대에서 약 7배 증가한 규모다.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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