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존 리처드슨 미국 해군참모총장은 내년 초에 진행되는 한미 연합훈련 일정 연기 가능성과 관련해 협의 중이지만 최종 결정된 바는 없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내년 3월 중에 실시할 것으로 예상됐던 한미연합훈련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로 연기하는 방안을 양국이 협의했다고 미군 고위당국자가 사실상 확인한 것이다.
리처드슨 총장은 '북한의 ICBM 도발 이후 대화 재개 얘기도 나오는데 펜타곤(미국 국방부) 분위기는 어떠한가'라는 질문에 "북한의 잇단 도발이 분명히 보여주듯 위협과 도발 능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데 이견이 없다"며 "현재는 외교적 접근법이 최우선"이라고 답했다.
이어 '펜타곤 차원에서 그런 군사적 옵션을 구체적으로 논의한 바 있느냐'는 질문에 리처드슨 총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군에서 할 수 있다고 보는 모든 것은 할 것이다. 빈말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핵잠수함 도입 문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자산이 한국의 전략적 수요에 부합하는지 한국 대신 내가 얘기하는 것은 추측에 불과하다"면서도 "다만 내 경험상 해군의 핵 관련 자산은 상당한 투자가 필요하다. 초기 투자는 물론 인력, 산업, 안전 등에 계속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 미국 항공모함 3척이 동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한 것과 관련해 "올해 해군 쪽에선 항모 3척 훈련을 포함해 매우 활발한 연합훈련이 있었다"며 "이는 우리의 동맹 방어 의지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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