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시카고 상업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선물에 반영된 금리 인상 확률 가운데 0.25%포인트 폭은 90.2%, 0.50%포인트 폭이 9.2%를 나타냈다.
여기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연방기금선물 기준 '제로(0%)'로 나타난 것이다.
전문가들은 지난 10월 재닛 옐런 연방 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음 금리인상에 대해 '머지않아(near term)'라는 힌트를 준 후 12월 금리인상이 기정사실화 돼 왔다는 점을 들어 미국의 연말 소비시즌과 주식·채권·외환 등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는 지난 9월 FOMC 금리전망에서 내년 금리인상 횟수를 4회로 내다본 것에 비하면 다소 미흡한 수준이다. 그만큼 시장참여자들은 Fed 금리인상의 당위성은 인정하되 그 폭에 대해서는 조심스럽다는 뜻이다.
이번 11월 고용보고서상 "양과 질"을 따져 볼 때 '양'에 해당하는 비농업고용 증가 폭은 기대 이상이었으나 '질'에 해당하는 시간당임금과 구직참여율은 그렇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이다.
더스트릿은 앞으로도 고용지표의 질과 양이 금리인상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며 특히 '질'에 해당하는 시간당임금 인상률이 Fed 금리인상의 속도계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Fed 긴축 기조가 올 해와 마찬가지로 '베이비 스텝'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 올 해 증시를 주도했던 IT와 내수주 상승세가 한 해 더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자연스럽게 올 해 연말 랠리에서도 이들이 다시 앞으로 나설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연결된다.
김희욱 전문위원 fancy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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