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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사람 금융보고서①]사회초년생 절반, '평균 3000만원' 빚…갚는데 최소 4년(종합)

최종수정 2017.12.07 12:00 기사입력 2017.12.07 12:00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 대상 분석

-20대 취업준비생은 평균 1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월 29만원을 취업 준비에 쓴다. 이 중 15만원은 부모로부터 용돈을 받고 있다.

-사회초년생 중 절반가량은 약 3000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 대학생 시절 받았던 학자금대출 탓에 매달 61만원을 대출 생환에 쓰고 있다. 남은 빚을 모두 갚으려면 최소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영업자들은 사업을 준비한 지 6개월 만에 약 8100만원을 들여 창업한다. 비용의 5분의1은 가족들의 도움을 받았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학부모는 아이 교육을 위해 매월 47만원을 사교육비로 지출한다.


[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가 분석한 '대한민국 보통사람'들의 금융생활 현황이다. 신한은행은 '나와 비슷한 경제환경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의 실질적인 현황'을 엿볼 수 있는 '2018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전국 만 20~64세 금융소비자 2만명을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약 2개월에 걸친 조사를 실시해 ▲취업준비생▲사회초년생▲1인 가구▲경력단절 여성▲창업 준비▲자녀 교육비▲노후 준비 등 7가지 주제로 나눠 분석했다.
먼저 우리나라 사회초년생은 2명 중 1명꼴로 대출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 잔액은 2959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대출 상환에 매월 61만원을 썼다. 빚을 모두 갚는 데에는 최소 4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경력 3년 이하의 사회초년생이 보유한 대출의 용도는 '학자금대출'이 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담보대출(8%) 신용대출(8%) 전ㆍ월세자금대출(8%) 자동차대출(6%)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 사회초년생의 84%가 연평균 695만원의 연봉을 더 줄 경우 '이직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직 희망률은 2년차 직장인이 86%로 가장 높았다. 20~50대 일반 직장인 전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20대 직장인이 84%, 30대 직장인이 83%가 이직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전 세대 중 상대적으로 높았다. 전체 평균 이직희망률은 75%로 조사됐다.

취업준비생의 경우 평균 취업준비 기간은 약 1년1개월, 소요비용(생활비, 주거비 제외)은 총 평균 384만원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으로 추산하면 약 29만원이다. 이들은 이 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59%가 '아르바이트'(복수 응답)를 꼽았고,' 가족 및 친지의 도움을 받고 있다'고 답한 비율도 58%로 높았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우리나라 취준생들이 월 평균 15만원씩을 부모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이는 부모의 노후 준비 부담으로도 연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는 '1인 가구'의 금융생활도 분석했다. 미혼 인구의 약 30%가 혼자 거주하는 1인 가구로 분석됐다. 독립 비용은 평균 3143만원으로 나타났다. 독립 이유는 '직장'이 38%로 가장 높았고, 이어 가족으로부터의 독립(31%), 경제적 이유(13%), 학업(12%) 등 순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우리나라 30~40대 여성 직장인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유무에 따른 월 평균 근로소득을 비교한 결과, 경력 단절을 경험하지 않은 경우 평균 274만원의 월급을 받는 반면 한 번이라도 경력 단절을 경험한 여성은 평균 월급이 180만원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경력단절 여성의 경우 재취업할 때 이전보다 월 평균 급여가 대체로 낮아졌다. 경력단절 기간이 길어질수록 평균 월급 감소 폭이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5~7년 사이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의 경우 월급이 이전의 59%수준에 불과했다.

최근 3년 이내 창업한 자영업자의 창업 준비 비용은 8148만원으로 조사됐다. 이들 창업자 중 80%가 1년 미만의 준비 기간을 거친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준비 기간은 3개월 미만이 30%로 가장 많았고, 3~6개월 사이가 26%, 6개월~1년 미만이 24%로 각각 뒤를 이었다. 최근 3년 평균 창업 연령은 44세였다.

이외에 우리나라 학부모의 '평균 사교육비'는 자녀 1인당 33만원을 기록했다. 고등학생 사교육비가 월 4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중학생 41만원, 초등학생 30만원 등 순이었다. 특히 미취학 아동도 4명 중 3명꼴로 사교육비를 지출했다. 과목별 지출 비중은 예체능(56%)이 가장 높았다.

노후준비의 경우 직장인의 26%가 '노후를 위한 저축을 하고 있지 않다'고 답했다. 저축을 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는 '여유자금 부족'이 꼽혔다.

신한은행은 이번 보고서를 내년 1월 정식 발간할 예정이다. 아울러 상세 분석 및 금융생활 패턴 등을 내부 데이터와 결합해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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