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골과 1도움
현지언론 "흐름 바꾸는 힘있다"
한준희 "양발 슈팅력 좋아져"
국내팬들은 박지성 떠올리기도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권창훈(23ㆍ디종FCO)의 발견(revelation)."
프랑스 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 프랑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권창훈을 조명하며 이런 제목을 붙였다. 프랑스어로 '레베라시옹'. '신의 계시' '뜻밖의 발견'을 뜻한다. 이 매체는 "권창훈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힘이 있다. 모두가 매 경기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썼다.
디종은 5승3무7패 승점18로 12위다. 지난 시즌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하던 약팀이 다크호스로 바뀌었다. 권창훈의 공이 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7)은 "권창훈이 위치 선정, 돌파, 양발 슈팅 등이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권창훈은 프로축구 수원에서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프랑스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바꿨다. 올 시즌 정규리그 열세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었는데 네 골(헤딩 한 골)을 왼발로 넣었다.
최근에는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골을 넣을 때마다 하이라이트에 등장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지난 26일 툴루즈와의 홈경기(디종 3-1승) 때는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동료에게 패스한 뒤 다시 공을 다시 받아 벌칙지역 중앙까지 돌파하고 왼발로 차 넣었다. 국내 팬들은 이 모습을 보며 박지성(36ㆍ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년 11월7일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2-1 맨유 승)에서 넣은 결승골과 비슷하다며 열광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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