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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안 부럽네…권창훈, 프랑스 적응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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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골과 1도움
현지언론 "흐름 바꾸는 힘있다"
한준희 "양발 슈팅력 좋아져"
국내팬들은 박지성 떠올리기도

권창훈 [사진=아미앵SC 공식 홈페이지]

권창훈 [사진=아미앵SC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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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권창훈(23ㆍ디종FCO)의 발견(revelation)."

프랑스 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 프랑스'는 지난 26일(한국시간) 권창훈을 조명하며 이런 제목을 붙였다. 프랑스어로 '레베라시옹'. '신의 계시' '뜻밖의 발견'을 뜻한다. 이 매체는 "권창훈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힘이 있다. 모두가 매 경기 그의 활약을 기대한다"고 썼다.
권창훈은 최근 세 경기에서 연속골과 도움 한 개를 기록했다. 29일 프랑스 아미앵 스타드 드 리코른에서 열린 아미앵SC와의 정규리그 원정경기(디종 1-2패)에서도 골을 넣었다. 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15분 상대 벌칙지역 오른쪽에서 동료 공격수 프레데릭 삼마리타노(31)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수비를 돌파, 절묘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을 보고 프랑스 축구 영웅 크리스토프 뒤가리(45)는 "네이마르가 이렇게 골을 넣었다면 세계가 주목했을 것"이라고 극찬했다.

디종은 5승3무7패 승점18로 12위다. 지난 시즌 2부리그 강등을 걱정하던 약팀이 다크호스로 바뀌었다. 권창훈의 공이 컸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47)은 "권창훈이 위치 선정, 돌파, 양발 슈팅 등이 모두 좋아졌다"고 했다. 권창훈은 프로축구 수원에서 주로 왼쪽 미드필더로 뛰었으나 프랑스에서 오른쪽으로 위치를 바꿨다. 올 시즌 정규리그 열세 경기에서 다섯 골을 넣었는데 네 골(헤딩 한 골)을 왼발로 넣었다.

최근에는 경기력에 물이 올랐다. 골을 넣을 때마다 하이라이트에 등장할 만한 장면을 만들어낸다. 지난 26일 툴루즈와의 홈경기(디종 3-1승) 때는 전반 42분 오른쪽에서 코너킥을 동료에게 패스한 뒤 다시 공을 다시 받아 벌칙지역 중앙까지 돌파하고 왼발로 차 넣었다. 국내 팬들은 이 모습을 보며 박지성(36ㆍ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2010년 11월7일 울버햄튼과의 프리미어리그 홈경기(2-1 맨유 승)에서 넣은 결승골과 비슷하다며 열광했다.
권창훈은 속공과 역습을 주도한다. 그는 "리그앙 경기 속도에 적응했다"고 했다. 체력도 좋아졌다. 영국 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이 집계한 디종의 경기 열점지도(히트맵)를 보면 권창훈이 경기장 전역을 누볐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의 에이전트인 최월규 월스포츠 대표(44)는 "권창훈이 구자철(28ㆍ독일 아우크스부르크)과 자주 연락하며 조언을 많이 구한다"고 했다. 권창훈은 "체격이 좋은 선수들과 경기하며 많이 배운다"며 "이곳에서 정상급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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