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21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사실상 보수와 진보 정권의 합작품"이라며 "오로지 국민의 삶과 국익 차원에서 재협상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하고, 정치싸움과 이념의 문제로 다뤄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열린 토론 미래'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스페셜 경제신문과 한미FTA에 관한 세미나를 개최해 현재 진행 중인 개정 협상의 방향과 대책을 점검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서면 축사를 보냈다. 홍 대표는 "한미FTA 재협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을 극대화하는 것으로 이를 위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은 한미FTA 체결 당시 '매국노, 제2의 이완용' 운운하며 정치 선동에 앞장섰는데, 발효 5년이 지난 지금 오히려 미국 측에서 불공정 협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재협상 문제는 그렇지 않아도 불황을 겪는 자동차, 철강 업계는 물론이고 경제·사회·문화 전 분야에서 실제적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행사는 김 의원이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한 이후 첫 공개 행보로, 강길부·나경원 의원, 강석호·김성태·김영우·김학용·홍문표·홍철호 의원 등 비박계와 한때 바른정당에 몸담았던 한국당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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