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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 사드합의]닭·오리·계란 홍콩 수출 재개...삼계탕 수출도 재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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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 한국과 중국이 공동 발표문을 통해 양국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 재개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31일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한중간 교류 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중 간 화해모드가 조성됨에 따라 올 6월 중단된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이 재개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이 "한국이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국가여서 삼계탕 수입을 허용할 수 없다"며 그동안 수입을 거부해왔지만 우리나라가 AI 청정국 지위를 회복하면서 일단 검역 문제가 해결되서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검역 조건에 따라 올해 6월 중단됐다. 여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양국 관계가 냉랭해진 탓도 있었다.

10년을 공들인 끝에 뚫었던 수출길이 다시 막히면서 지난해 169t(73만달러) 수준이었던 삼계탕 수출 실적은 올해 21t에 그치며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13일 우리나라가 AI청정국 지위를 되찾으면서 홍콩으로의 수출은 다시 재개됐지만 중국 당국은 우리나라의 수출 재개 요청에도 수출 금지 해제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실제 삼계탕 수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 다소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양국이 협의문을 발표했다고 해서 당장 수출이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며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검역조건 이외에 고려해야할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대중국 농식품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 9월 한 달 간 수산물을 제외한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지난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6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9.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쌀은 지난해 452t을 수출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해는 0.5t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보복보치도 늘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에 대한 중국의 통관 거부는 올해 들어 6월까지만 132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한 114건을 이미 넘어섰다. 2015년 75건과 비교하면 이미 2배 가까이 늘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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