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외교부는 '한중 관계 개선 관련 양국간 협의 결과' 발표문을 통해 "양측은 한중간 교류 협력 강화가 양측의 공동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공감하고 모든 분야의 교류 협력을 정상적인 발전 궤도로 조속히 회복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중국으로의 삼계탕 수출은 조류인플루엔자(AI) 관련 검역 조건에 따라 올해 6월 중단됐다. 여기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로 양국 관계가 냉랭해진 탓도 있었다.
10년을 공들인 끝에 뚫었던 수출길이 다시 막히면서 지난해 169t(73만달러) 수준이었던 삼계탕 수출 실적은 올해 21t에 그치며 10분의1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 13일 우리나라가 AI청정국 지위를 되찾으면서 홍콩으로의 수출은 다시 재개됐지만 중국 당국은 우리나라의 수출 재개 요청에도 수출 금지 해제 조치를 풀지 않고 있다.
대중국 농식품 수출도 차질을 빚고 있다. 9월 한 달 간 수산물을 제외한 중국으로의 농식품 수출은 지난 4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뒤 6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9.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특히 쌀은 지난해 452t을 수출하며 중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올해는 0.5t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보복보치도 늘었다. 김태흠 자유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우리 농식품 수출에 대한 중국의 통관 거부는 올해 들어 6월까지만 132건이 발생해 지난해 발생한 114건을 이미 넘어섰다. 2015년 75건과 비교하면 이미 2배 가까이 늘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최고 12% 금리' 입소문 퍼졌다...용띠맘 사이에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