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블룸버그 통신은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정부가 내년 3월로 끝나는 회계연도의 인플레이션 전망치 1.1%를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인플레이션 전망치가 실제 하향될지, 하향될 경우 어느 정도가 될 것인지 여부는 오는 31일이 되어서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고용상황 개선, 산업 생산 증가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은행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경우에는 양적완화 정책 등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경우 양적완화 정책에서 한발자국씩 물러나는 세계적 추세와 달라질 수 있다. 일각에서는 이 때문에 최근 엔화 약세가 벌어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이달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일본의 물가 성장률은 0.6%이고 내년에는 0.7%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과거 일본은행에서 근무했던 마이코 노구치 이코노미스트는 "일본은행의 새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0.8%로 보고 있다"면서 "내년 전망치는 이보다 낮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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