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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 이영학…프로파일러 "재범 가능성 있어"

최종수정 2017.10.13 12:08 기사입력 2017.10.13 12:08

성적 욕구 해소 목적으로 여중생을 강제추행살인 및 추행유인·사체유기한 혐의를 받는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가 13일 오전 서울 중랑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와 검찰에 송치되며 심경을 밝히고 있다. (사진=정준영 기자)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가 '어금니 아빠' 이영학(35)씨에게 재범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13일 평가했다. 이씨는 이날 친구 딸 여중생 김모(14)양을 강제추행살인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

이날 서울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들은 피의자 이씨에 대해 "충동적 욕구가 있고 자기중심적 성격이 있어 재범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이씨는 초등학교 입할 후부터 자신의 신체장애를 인식했고 그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놀림과 따돌림을 받아 왔다.

이씨는 지난달 6일 부인 최모(32)씨가 망우동 자택에서 투신자살해 성관계 대상이 없어지자 성적 스트레스를 겪어왔다고 프로파일러들은 전했다. 결국 배우자 부재로 인한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해 범행이 용이한 딸의 친구를 범행 대상으로 선정했다는 것이다.

프로파일러들은 "이씨는 범행이 계획대로 되지 않자 사건 은폐를 위해 우발적으로 김양을 살해했다"고 봤다. 이씨의 이 같은 충동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격이 비슷한 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어금니 아빠' 딸[이미지출처=연합뉴스]

이씨 딸 이모(14)양에 대한 분석도 내놨다. 분석 결과 이양은 아버지를 맹목적인 믿음의 대상으로 여기며 모든 행동과 의사결정을 이씨에 맞추고 있었다.

프로파일러들은 "이씨로부터 유전병을 물려받은 이양은 아버지를 통해서만 경험을 공유해 '아버지가 세상의 전부'라는 맹목적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씨가 가족의 경제문제를 전적으로 책임졌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양에게 지능이나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아버지와의 심리적 종속 관계로 인해 판단능력이 상실된 상태에서 범행에 가담했다는 것이 프로파일러 분석의 결론이다.

경찰조사결과 이양은 이씨가 수면제 두 정을 넣어 제조한 자양강장제에 외에도 신경안정제 두 정, 자신이 반쯤 마시다 만 수면제 섞인 자양강장제를 김양에게 추가 복용시키며 범행에 적극 가담했다.

경찰은 향후 이양을 상대로 추행유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불구속 수사할 방침이며 구속영장 재신청도 고려중이다. 아버지 이씨에 대한 사건은 이날 경찰 손을 떠나 검찰로 넘어갔다.


정준영 기자 labri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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