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김용구 한화금융투자 연구원은 "연휴 이후 코스피는 펀더멘탈 바닥레벨인 2370선 안착을 타진하는 중립 수준의 주가흐름 전개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연휴 직후 시장 포커스는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 발표(오는 13일)를 기점으로 본격화될 3분기 실적시즌에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스피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50조4000억원(삼성전자 14조3000억원)으로 2분기 말 49조7000억원 대비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시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실적 모멘텀은 현재 정점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한은과 전경련 BSI(기업경기실사지수ㆍBusiness survey index) 등으로 유추한 실적 프록시(PROXY) 역시 그간 상승일로를 내달렸던 실적 모멘텀의 휴지기 전환 가능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연휴 이후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기를 옥석 가리기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익 성장성과 밸류·배당 메리트를 겸비한 IT, 글로벌 금리상승기의 안전지대인 은행·생보, 국제유가 상승 및 배당 모멘텀이 기대되는 정유·화학 업종 등이 시장 변화를 이끌 것이라는 예상이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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