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공기관이 우편료 '먹튀'…경찰청·국방부 1700만원 체납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5년간 우편료 연체액 7억6000만원
1위 경찰청 900만원, 2위 국방부 800만원
김성수 의원 "국가기관이 모범을 보여야"
"납부시까지 연체료 증액 등 대책 마련 필요"
공기관이 우편료 '먹튀'…경찰청·국방부 1700만원 체납
AD
원본보기 아이콘

고질적인 우편료 체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체납자 명단에 개인과 사업자를 제외한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정부투자기관도 꾸준히 이름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5년간 경찰청은 900만원, 국방부는 800만원을 연체했다.

6일 김성수 의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우편료 연체 미수납액 현황'을 분석한 결과, 현재 미납된 우편료 연체액은 약 7억600여만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올해 8월 말 기준으로 우편료 연체액이 가장 많은 중앙행정기관은 경찰청(900만원)이다. 이어 국방부는 800만원, 산업통상자원부 400만원, 농림축산식품부 300만원, 법무부가 100만원의 연체액이 있다.

또 지방자치단체의 우편료 연체액을 살펴보면 충북이 774만2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해남 583만7000원, 담양 571만9000원, 양평 544만8000원, 양주 470만3000원 순이다.

김성수 의원은 "모범을 보여야할 국가기관이 꾸준히 연체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것은 매우 부끄러운 일"이라며 "각 정부기관은 우편료 납부에 주의를 기울여 우편료 독촉 업무로 인한 우정사업본부의 불필요한 행정력 낭비를 줄일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체납자별 우편료 연체액을 살펴보면, 사업자가 6억6700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지방자치단체 4400만원, 개인 3000만원, 중앙행정기관 2500만원, 정부투자기관 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서 밝힌 연체 사유를 살펴보면, '우편료 지출 관리 소홀', '업무착오로 인한 미납', '일괄납부에 따른 미납', '우편물 오배송으로 인한 미납', '인수인계 과정 혼선으로 인한 미납' 등이다.

2013년 1월~2017년 8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우편료 연체액 TOP 5

2013년 1월~2017년 8월까지 중앙행정기관 우편료 연체액 TOP 5

원본보기 아이콘


현행 '우편법 시행령' 제34조 및 '우편법 시행규칙' 제104조는 최초 연체 시에만 연체료(체납액의 3%)가 부과되어 연체료 독촉에 대한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우정사업본부의 납부독촉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연체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기관이 있는 것에 대해 김성수 의원은 "실질적인 환수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면서 "납부 시까지 연체료를 증액하여 부과하는 등 체납률을 낮추기 위한 실효성 있는 법령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안개 때문에 열차-신호등 헷갈려…미국 테슬라차주 목숨 잃을 뻔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