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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노트8의 요란한 격돌, 잠잠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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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나란히 일반판매 개시
경쟁 본격화에도 번호이동 2만724건 그쳐
노트8 홀로 개통한 15일 3만8452건 못미쳐
"V30 시장 영향력 미미" 아쉬운 데뷔전

V30·노트8의 요란한 격돌, 잠잠한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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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출시로 뜨거워진 스마트폰시장에 V30가 가세하며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재까진 미풍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새 스마트폰의 시장 파급력을 보여주는 번호이동 건수가 미미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원금 제한이 사라지는 10월부터는 시장 양상이 달라질 수 있어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는 분석이다.

22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V30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8이 나란히 정식 판매를 개시한 21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2만724건을 기록했다. 전날인 20일에는 1만7608건이었다. V30라는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시장에 가세했음에도 번호이동 건수가 3000여건 늘어나는 데 그친 것이다.
이는 갤럭시노트8의 시장 반응과 대비된다. 사전예약 물량 개통을 시작한 지난 15일이 갤럭시노트8의 데뷔 날인데, 이날 번호이동 건수는 3만8452건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시장과열'이라 판단하는 2만4000건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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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갤럭시노트8의 21일 정식 판매에 앞서 선구매를 원했던 고객 그리고 사전예약 사은품을 받고 싶었던 고객들이 15일부터 개통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21일 번호이동 수치가 전날보다 소폭 오른 데 그친 건 V30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 자체가 미미하다는 걸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20일 대비 21일 번호이동 건수가 3000여건 늘어난 것조차 온전히 V30 효과인가에 대한 의문도 있다. 오히려 갤럭시노트8의 효과라는 분석까지 나온다. 21일은 갤럭시노트8 불법 보조금이 치솟으면서 109만원짜리 제품의 실구매가가 40만원대까지 떨어진 날이었다.

가장 많은 가입자를 빼앗아온 한 이통사는 전국 휴대폰 판매점에 갤럭시노트8 판매에 대한 리베이트로 40~5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V30에도 이와 유사한 수준의 리베이트가 지급됐지만 갤럭시노트8보다는 조금 적었다. 이렇게 되면 판매점들은 더 많은 리베이트를 받기 위해 갤럭시노트8 판매를 우선하게 된다. 이 리베이트는 판매점이 소비자에게 지급하는 추가지원금이나 페이백 재원으로도 활용된다.

지원금 상한제가 이달로 일몰되면 V30가 본격 시장 공략에 나서고 시장은 과열 양상을 보일 것이란 관측도 있다. 공시지원금을 최대 33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규정이 사라짐으로써 더욱 치열한 보조금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추석연휴간 단말기 제조사는 초기 시장 선점에, 이통사는 프리미엄 단말기 효과를 통한 가입자 빼앗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방통위가 시장상황반을 운영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고 하지만 10월 연휴 단속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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