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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도인지장애, 태블릿PC 훈련으로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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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 효과 입증

▲태블릿PC로 훈련했더니 경고인지장애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다.[자료제공=분당서울대병원]

▲태블릿PC로 훈련했더니 경고인지장애 환자의 상태가 좋아졌다.[자료제공=분당서울대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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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태블릿PC로 훈련했더니 경도인지장애 노인의 기억력이 좋아졌다. 분당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경도인지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주 2회 총 4주 동안 태블릿PC 기반의 USMART 프로그램을 실시한 결과 인지기능과 기억력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보건복지부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65세 이상 경도인지장애 환자 수는 165만여명에 달한다. 노인 10명 중 4명이 경도인지장애를 앓고 있는 셈이다. 노인 10명 중 1명 꼴로 나타나는 치매보다 환자 수가 더 많다. 경도인지장애를 적극 예방해 치매 발병을 지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경도인지장애는 비슷한 연령대에 비해 인지 기능, 특히 기억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과거 자주 쓰던 단어를 잊어버려 구사하지 못하거나 건망증이 심각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한지원, 김기웅 교수팀은 태블릿PC를 이용한 인지훈련 프로그램인 USMART(Ubiquitous Spaced Retrieval based Memory Advancement and Rehabilitation Training)를 개발했다. 그 효과를 무작위 대조군 비교임상시험을 통해 검증한 결과 경도인지장애 환자의 기억력이 호전되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간차 회상 훈련'이 활용됐다. 얼마간의 시간차를 두고 학습한 내용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훈련으로서 초기 치매 환자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시간차 회상 훈련을 태블릿PC에 접목해 환자가 혼자서도 훈련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축했다. 임상시험 중 가장 우수하다고 알려진 '무작위 대조시험'을 통해 그 효과를 검증했다.
한지원 교수는 "체계적 임상시험을 통해 USMART 프로그램이 경도인지장애 증상을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증명됐다"며 "인지재활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담 인력과 센터가 부족한 현 상황에서 기술적 도움 없이도 환자 혼자 실시할 수 있는 것이어서 더욱 활용도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김기웅 교수는 "일반적으로 훈련 횟수가 많아질수록 인지기능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는데 USMART 프로그램은 4주 동안의 짧은 훈련 기간에도 기억력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태블릿PC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실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만큼 환자의 인지능력 개선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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