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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문재인 VS 김정은 '군사적 기싸움'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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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방부, 국가보훈처 핵심정책토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국방부, 국가보훈처 핵심정책토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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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3일 감행한 6차 핵실험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북한의 첫 핵실험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첫 핵실험인 3차 핵실험이다.

북한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첫 핵실험인 3차 핵실험은 2013년 2월 12일 북쪽 갱도에서 단행됐다. 3차 핵실험은 규모 4.9, 폭발 위력 6∼7㏏로 평가됐다. 당시 북한은 핵실험 직후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다종화된 우리 핵 억제력의 우수한 성능이 물리적으로 과시됐다"고 밝혀 플루토늄보다 생산 과정의 은밀성이높은 고농축우라늄(HEU)으로 핵실험을 했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2006년 10월9일과 2009년 5월25일에 각각 진행된 1차와 2차 핵실험은 플루토늄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3차 핵실험에서는 우라늄을 이용했다. 핵무기 1개를 제조하려면 플루토늄 6㎏이 필요하기 때문에 핵무기 6~7개를 제조할 수 있다. 플루토늄 6㎏ 이하로 핵무기 1개를 제조할 수 있다면 플루토늄 40여㎏이면 8개 이상을 제조할 수 있다.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보유한다면 핵위협은 더 커진다. 북한은 영변 우라늄 시설에서 2010년 말 이후 연간 최대 40㎏의 HEU를 생산할 수 있는 2000기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북한이 보유한 2000대의 원심분리기를 가동한다면 연간 40㎏의 고농축우라늄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한의 우라늄 매장량은 2600만t에 이를 정도로 풍부하고 순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북한이 우라늄을 이용해 핵무기를 개발할 경우 보유할 수 있는 핵무기 수가 무한정으로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는 '북한의 플루토늄과 무기급 우라늄 재고'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핵무기 15~22를 제조할 수 있는 분량의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소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북한이 실제 보유한 핵무기는 최소 10개에서 최대 16개 사이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헤리티지재단도 같은 달 28일(현지시간) 발간한 '2016 남북 군사력 보고서'에서북한이 꾸준히 핵물질을 확보해 8개의 핵무기를 제조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어 북한은 2016년 1월 6일 4차 핵실험을 단행했다. 당시 북한은 '주체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에서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주장했지만 핵실험의 규모가 4.8에 불과해 군당국은 수소폭탄의 전 단계인 증폭핵분열탄 실험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번 6차 핵실험은 규모가 5.7로 4차의 11.8배, 5차의 5∼6배에 이른다.
북한은 앞으로도 문재인 정부와 군사적 대립각을 세울 가능성이 크다. 핵실험에 이어 핵소형화를 주장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대기권진입기술을 증명하기 위해 추가도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나흘 만인 지난 5월 14일 평안북도 구성에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1발을 시험 발사한 이래 지난달 29일까지 총 아홉 차례 미사일을 발사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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