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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자가 그 여자?”…경찰, 초등생 성관계 여교사 ‘신상 털기’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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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

사진은 특정 표현과 관련 없음/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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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남자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여·32)에 대해 네티즌들이 ‘신상 털기’를 해 2차 피해가 우려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인터넷과 카카오톡 등에 교사 등 관련 인물들의 사진과 신상 정보가 유출되고 있어 최초 유포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의 가해 교사로 지목된 여성의 이름은 물론 출신 학교, 가족관계 등 구체적 신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닌 허위 사실이 많아 일부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한 경찰 관계자는 “29일 한 여성으로부터 ‘내가 피의자인 것처럼 사진이 돈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런가 하면 ‘남자 학생이 꽃뱀 아니냐’, ‘참된 성교육을 받았다’등 피해 학생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을 하는 네티즌들도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학교 측은 네티즌 접속이 폭주하자 30일 홈페이지를 폐쇄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현재 심리 상담 등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억측과 신상털기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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