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남자 초등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혐의로 구속된 경남의 한 초등학교 교사(여·32)에 대해 네티즌들이 ‘신상 털기’를 해 2차 피해가 우려되자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최근 인터넷을 중심으로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사건의 가해 교사로 지목된 여성의 이름은 물론 출신 학교, 가족관계 등 구체적 신상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다만 이 같은 정보는 사실이 아닌 허위 사실이 많아 일부 여성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 한 경찰 관계자는 “29일 한 여성으로부터 ‘내가 피의자인 것처럼 사진이 돈다. 유포자를 찾아달라’는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피해 학생이 현재 심리 상담 등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며 억측과 신상털기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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