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예산안의 2개 축인 방위력개선비는 올해보다 10.5% 증가한 13조4825억원, 전력운영비는 5.3% 오른 29조6352억원이다. 방위력개선비 중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WMD) 위협에 대응한 예산은 4조3359억원으로 올해보다 13.7%나 올랐다.
병사 월급은 병장 계급기준으로 올해 21만6000원에서 내년에는 40만5700원으로 오른다. 동원훈련에 참가하는 예비군에게 지급하는 동원훈련 보상비도 1만원에서 1만5000원으로 늘어난다.
병사의 급식 개선을 위해 기본급식비를 하루 7481원에서 7855원으로 5% 인상하고 어머니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민간조리원을 올해보다 62명 많은 1903명으로 확대한다.
'한국판 패트리엇'으로 불리는 철매-Ⅱ와 KAMD의 핵심무기 체계인 패트리엇(PAC-2)도 성능을 개량한다. 적 지휘부 '참수작전'에 동원되는 특수임무여단 요원들이 휴대하는 특수작전용 유탄발사기(40㎜ 6연발)를 수입하고, 적진 침투와특수병력 수송용 CH/HH-47D 헬기도 성능개량할 계획이다.
이밖에 방위력개선비 중 국지도발 위협 대비에 1조6189억원(22.4% 증가), 전면전 대비 및 자주방위능력 강화에 6조3772억원(7.9%), 국방 연구개발 및 방위산업 활성화에 2조8754억원(3.3%)이 증액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그간 북한 핵ㆍ미사일 위협과 주변국간 긴장이 고조되는 등 엄중한 안보상황으로 대폭적인 국방예산 증액 필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이에 적정 국방예산 확보에 대한 의지를 담아 2009년 이후 최고 수준의 증가율로 국방비를 편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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