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자동차 관련 업종이 파업과 수출 부진이 겹치면서 이달 제조업 체감경기가 보합세를 나타냈다.
BSI는 기업의 현재 경영상황, 향후 전망에 대한 의견을 조사해 작성된다. 기준치(100)를 넘어설 경우 긍정적인 응답을 한 업체가 더 많다는 의미이며, 100 이하이면 그 반대다. 한은은 이달 BSI를 지난 13~22일 전국 3313개 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2921개(88.2%) 기업이 응답했다.
제조업 업황 BSI는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4월까지 넉 달 연속 상승하다 5월 1포인트 하락한 후 6월에는 4포인트나 떨어졌고, 이달 보합을 기록했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일부 완성차 업체 파업과 중국 수출이 부진했고, 비금속광물은 집중호우에 따른 건설수주 부진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부분별로는 수출기업이 1포인트 하락했고, 내수기업은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기록했다. 대기업은 1포인트 하락했고, 중소기업은 1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79)로 4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3월(4포인트) 이후 1년4개월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다. 도소매(78)가 7포인트, 건설(72)이 4포인트, 운수(83)는 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건설의 경우 전달 6·19부동산 대책에 따른 주택경기 위축 우려로 6포인트 하락했으나 이달 건설업 체감경기를 회복된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2.4%), 불확실한 경제상황(15.7%), 경쟁심화(12.8%), 수출부진(11.2%), 인건난?인건비 상승(6.6%) 등을 꼽았다. 전월과 비교해 인건난?인건비 등에 대해 우려가 특히 확산됐다.
한편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CSI)를 합한 경제심리지수(96.9)로 전월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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