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막 호반건설챔피언십 2개 대회 정규투어 수준 특급매치 "3라운드에 생중계까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총상금 5억원에 우승상금 1억원."
그야말로 드림투어(2부 투어)의 화려한 변신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이야기다. 바로 17일 경기도 여주시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ㆍ6435야드)에서 개막한 호반건설챔피언십 1차전이다. 일단 정규투어와 맞먹는 상금규모부터 화제다. KLPGA투어는 실제 올 시즌 30개 대회 가운데 11개가 총상금 5억원이다. 다음달 28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이 이어진다.
선수들에게는 당연히 양보할 수 없는 특급매치가 됐다. 다음 시즌 정규투어 시드를 주는 상금랭킹 '톱 6'에게는 자리를 굳힐 수 있는 호기인 반면 하위랭커들은 단숨에 선두권으로 올라설 수 있는 동력으로 직결된다. 현재 1위 이승연(19) 역시 "2개 가운데 적어도 1개는 잡아야 한다"면서 "페어웨이와 그린의 업다운이 심해 정확한 코스 공략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정회원이 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다는 게 재미있다. 지난해 상금퀸 자격으로 올해 정규투어에 입성한 배소현(24ㆍ비씨카드)이 대표적이다. 12개 대회에서 11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좋은 추억이 있는 무대에서 분위기를 바꾸고 싶다"고 소개했다. 드림투어 시드권자 41명과 지난 15일부터 이틀간 열린 예선전 상위 103명 등 총 144명의 선수가 초대 챔프에 도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