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전 사만사타바사서 '4타 차 대승', 윤채영 공동 2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김해림(28)이 단숨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를 정복했다.
16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글포인트골프장(파72ㆍ6667야드)에서 끝난 사만사타바사레이디스토너먼트(총상금 6000만엔) 최종일 5언더파를 몰아쳐 4타 차 대승(11언더파 205타)을 완성했다. 스폰서 초청으로 처녀 출전한 무대에서 곧바로 우승을 일궈냈다는 게 놀랍다. 2015년 전인지(23ㆍ살롱파스컵) 이후 처음이다. 우승상금 1080만엔(1억900만원)을 받았다.
올해 역시 지난 3월 월드레이디스, 5월 교촌허니레이디스에서는 타이틀방어에 성공해 '2승 챔프'에 오르며 신바람을 내고 있다. 체중을 불리기 위해 삶은 달걀을 많이 먹어 '달걀 골퍼'라는 애칭을 갖고 있다는 게 재미있다. KLPGA투어는 현재 상금랭킹 2위(4억4651만원)와 대상 포인트 2위(274점), 평균타수 3위(70.25타)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지난주 이민영(25ㆍ한화ㆍ닛폰햄레이디스)에 이어 2주 연속이자 올 시즌 9승째를 합작했다. 윤채영(30ㆍ한화)은 버디 7개(보기 1개)를 쓸어 담아 무려 6타를 줄였지만 이와하시 리에(일본)와 함께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에 만족했다. 황아름(30)과 이지희(38)가 공동 10위(3언더파 213타), 안신애(27)는 공동 15위(1언더파 215타)에 머물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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