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6월 60세 이상 취업자는 424만7000명으로 15∼29세 403만명보다 21만7000명 많았다.
올해 1분기에는 다시 청년층(392만1000명)이 고령층(370만1000명)보다 22만명 앞질렀지만, 올해 2분기 들어 재역전했다.
2분기 고령층 취업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전체 취업자 중 차지하는 비율도 15.9%로 가장 높다. 고용률도 최고치인 41.2%를 기록했다.
정년퇴직 이후에도 일을 그만두지 못하도록 하는 빈약한 노인 복지 제도와 사상 최악으로 얼어붙은 청년 구직난도 이런 역전 현상에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고령층은 제대로 된 노후생활을 준비하지 못한 채 퇴직하는데다 연금제도 수혜 비율도 낮다.
고령층 취업자 가운데 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이 높다. 지은정 한국노인인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이 지난해 발표한 '우리나라 노인의 취업실태 및 기업의 노인인력 수요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근로자 중 단순노무종사자 비율은 31.8%로 가장 많았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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