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11일 "침몰 해역 인근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던 정부 수색선박과선사 수색선박이 함께 오늘부로 수색을 종료하고 복귀한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달 15일부터 이날까지 해류 등을 분석해 침몰 지점 인근 해역 3만㎢에 대한 수색을 벌였으나 이번 '2차 수색'에서 구명뗏목 등 실종자 흔적은 찾지 못했다.
스텔라데이지호는 브라질에서 철광석 26만t을 싣고 중국으로 항해하던 중 지난 3월31일 "물이 샌다"는 메시지를 보낸 뒤 소식이 끊겼다. 사고 이후 각국의 군함과 군용기가 투입돼 수색을 벌였지만, 선원 24명 가운데 구명뗏목을 타고 있던 필리핀인 2명을 구조하는 데 그쳤다. 선장 등 한국인 선원 8명과 필리핀인 14명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실종선원 가족들은 수색 중단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 별관(외교부 청사) 서문 앞에서 "정부가 오늘 수색 중단을 통보했다"면서 "주무부처인 외교부 강경화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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