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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낙규의 Defence Club]줄지않는 대인지뢰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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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이 지뢰탐지기 도입을 주저하는 사이 올해 8월에 지뢰를 탐지하던 군장병이 무릎아래를 절단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군이 지뢰탐지기 도입을 주저하는 사이 올해 8월에 지뢰를 탐지하던 군장병이 무릎아래를 절단하는 사고가 또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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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올해 1월 국회 의원회관에 열린 '아시아 지뢰제거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대인지뢰피해자들이 모였다. 이날 참석자들은 "동남아 지뢰 제거 사업에는 외교부가 수십억씩 지원하면서 국내에는 지뢰제거와 사고보상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하소연을 했다.

한국전쟁 이후 매년 지뢰폭발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까지 피해자만 전국 1000여명에 달하며 지난해에도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고 3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재 비무장지대만 108만 여발이 넘는 지뢰가 묻혀있고 전국 36곳에 7만5000여발의 지뢰가 매설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뢰피해사고는 비단 우리나라뿐만 아니다. 지난해 전 세계 대인지뢰 사망자 숫자는 6461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75%나 급증했다. 사상자 숫자는 2006년 6573명 이후 10년내 최대 규모다. 비정부기구인 대인지뢰금지국제캠페인이 발표한 '2016 대인지뢰 모니터'보고서에 따르면 대인지뢰 매설이 확인된 국가가 2014년 61개국에서 6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제사회는 대인지뢰의 생산ㆍ사용ㆍ비축ㆍ이동을 금지하고 매설된 지뢰를 제거하기 위해 대인지뢰금지협약(오타와 협약)을 1999년 발효했다. 이 협약을 비준한 국가는 162개국이다. 하지만 한국을 비롯한 미국, 러시아, 중국 등 35개국은 협약에 가입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협약 발효 이전에는 대인지뢰 생산국가가 50개국이 넘었지만, 발표 이후는 11개국으로 감소했다. 한국을 비롯해 인도, 미얀마, 파키스탄 등이 대인지뢰를 아직도 생산하고 있다. 한편 유엔은 1993년부터 26억 달러를 들여 최소 95개국의 대인지뢰 제거작업을 지원해오고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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