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업체 갤럽이 12일 공개한 19대 대통령 선거 사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8%는 자신이 선택한 후보가 당선될 것이라고 보고 투표했다고 답했으나 51%는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통령 후보에 투표했던 사람의 경우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표한 사람은 32%였으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67%에 이르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통령 후보도 당선 가능성을 기대하고 투표한 사람은 24%였으며,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이 75%였다.
과거 18대 대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들은 자신이 투표한 사람이 당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투표한 비율이 77%,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비율은 15%였다.
이번 대선의 경우 유권자들이 당선과 상관없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에 대해 투표를 하는 소신투표 성향이 강했음을 시사한다. 또한, 지지 후보와 상관없이 문 대통령의 대세론이 전반적으로 광범위하게 받아들여졌음이 확인되는 대목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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