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기관 갤럽은 17일 3월 3째주 주간 여론조사 결과 차기 대선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오른 33%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안 지사와 안 전 대표 역시 전주에 비해 1%포인트 올라 각각 18%와 10%를 나타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전주와 같은 8%였다. 홍 지사는 지난주에 비해 1%포인트 올라 2%를 기록했으며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전주와 같은 1%로 조사됐다. 새롭게 여론조사에 포함된 김 의원은 1%로 조사됐다.
14일부터 16일 사이에 지행된 이번 조사는 15일 오후 2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선 불출마 선언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다.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불출마 선언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갤럽은 "(황 권한대행 불출마로) 상대적으로 홍 지사에 대한 언급이 늘었고, 새로운 인물로 자유한국당 김 의원이 등장했다"면서 "황 권한대행 불출마 영향은 다음 주 조사에서 좀 더 명확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젊은 세대는 문 전 대표와 이 시장은 강한 호감을 표한 반면 60대 이상 세대는 거부감을 나타냈다. 반면 안 지사와 안 전 대표의 경우에는 세대별로 고른 호감도를 보였다.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46%의 지지를 얻어 사상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국민의당과 한국당은 12%, 정의당은 5%, 바른정당은 4%였다. 갤럽의 주간단위 여론조사에서 바른정당이 정의당에 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004명을 상대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2%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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