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가 27일(현지시간) 발표한 2016년 세계 석유의 발굴량은 24억배럴로 지난 2015년 평균인 90억배럴에서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셰일 오일 등을 제외한 석유 광구의 매장량은 47억배럴로 전년 대비 30% 감소했다.
IEA는 저유가 기조가 지속되면 석유 생산량이 하루 230만배럴까지 생산이 줄어드는 반면 후 5년간 세계 석유 수요가 매년이 120만배럴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투자가 위축되는 현상이 중장기 수급 감소로 이어져 유가가 급등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저유가 기조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한 미국의 셰일 광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IEA는 미국의 셰일 광구의 생산 비용이 2014년 대비 50% 하락했으며, 특히 원유 생산 손익 분기점이 배럴당 40~45달러까지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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