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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원태, 볼넷 줄이고 이닝이터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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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최원태, 볼넷 줄이고 이닝이터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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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의 3년차 투수 최원태가 2연승을 기록하며 시즌 3승 고지를 밟았다.

최원태는 27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즌 여섯 번째 경기에서 8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7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넥센은 시즌 10승(12패) 고지를 밟았고 최원태는 3승(2패)을 챙겼다. 최원태는 지난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8이닝은 최원태의 데뷔 후 최다 이닝 투구다. 종전에는 이전 세 경기에서 기록한 7이닝이 최다였다.

최원태는 올 시즌 이닝이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다섯 경기에서 35이닝, 평균 7이닝을 던졌다. 긴 이닝을 던질 수 있는 이유는 볼넷을 줄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61이닝에서 스물세 개의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올해 35이닝 동안 다섯 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다섯 경기 중 무사사구 경기도 두 경기나 있었다.

최원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 완급 조절과 체인지업이 좋았다. 박승민 코치님이 이닝이 종료돼서 들어올 때마다 조언을 해 주시고 응원을 해주셔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볼넷을 주기보다는 차라리 맞자는 생각으로 공격적으로 투구하겠다"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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