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와 김현수는 1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미네소타와 볼티모어의 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했다.
박병호는 1-1 동점이던 2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볼티모어 오른손 투수 딜런 번디의 몸쪽 빠른 공을 밀어쳐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안타를 만들었다.
미네소타가 5-3으로 앞선 3회말 1사 3루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으며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박병호는 7회초 수비에서 댄 롤핑과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김현수도 열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시범경기 타율을 0.273(33타수 9안타)로 끌어올렸다. 그는 타점 넷에 득점 하나를 기록 중이다.
김현수는 1회초 무사 1, 2루 득점 기회에서 2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났다.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두 번째 타석에서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하지만 김현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세 번째 타석에서 미네소타 3루수 미겔 사노가 높게 뜬 타구의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해 행운의 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곧바로 대주자 아네우리 타바레스와 교체됐다.
경기는 볼티모어의 8-6 역전승으로 끝났다. 볼티모어는 5-6으로 끌려가던 9회초 조이 리카드의 동점 적시타와 프란시스코 페나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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