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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0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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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탄핵심판 최종변론·삼성총수 구속 계기…집회 열기 더 뜨거워질듯

다시, 100만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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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이번 주말 서울 광화문광장에 100만명이 넘는 촛불 든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변론 종결을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촛불집회 참가 열기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어서다. 이번 촛불집회에는 이 부회장 구속을 환영하는 목소리와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박 대통령 대면조사,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등 요구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촛불집회를 주최하고 있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17일 이 부회장 구속영장 발부에 대해 “지극히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결과”라며 즉각적인 환영 입장을 냈다. 퇴진행동은 오는 18일 광화문광장에 100만명 이상의 시민들이 모일 것이라 자신하고 있다.
퇴진행동은 지난 16일 서울 정동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박 대통령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16차 촛불집회를 오는 18일 오후 4시 30분부터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이번 촛불집회부터 탄핵 인용이 결정되는 날까지 총력전에 돌입한다고 선언했다. 남정수 퇴진행동 공동대변인은 “지난해 11월 26일 5차 촛불집회 때 190만명(주최측 추산)이 참가하고 지난해 12월 3일 6차 촛불집회에 232만명이 참가한 것이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박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키는 결정적인 계기였다”며 “이번 16차 촛불집회는 박 대통령 세력의 반격에 맞서는 총력 대응 촛불의 최대 집중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탄핵안 가결 이후 주춤하던 촛불집회 열기가 다시 타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이 구속되면서 특검의 ‘칼날’이 박 대통령을 직접 향하고 있고, 또 헌재소장 권한대행인 이정미 재판관이 박 대통령 탄핵심판 마지막 변론을 오는 24일로 예고하면서 ‘탄핵 시계’가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라면 이 권한대행이 퇴임하는 다음 달 13일 이전 탄핵심판 선고가 유력해졌다.
본집회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1부 집회에선 헌재의 조속한 탄핵 인용, 이 부회장의 구속을 환영하는 발언 및 특검의 박 대통령 대면 조사, 특검 수사 연장 등의 목소리를 낸다.

2부 집회에선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촉구, 세월호참사 당시 순직한 기간제 교사의 순직 인정 요구,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철회 등 다양한 발언이 나올 예정이다. 또 ‘박근혜ㆍ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에게 퇴장을 명하는 ‘레드카드’ 퍼포먼스도 한다. 본집회를 마치면 참가자들은 청와대, 헌재, 삼성종로타워 등으로 행진한다. 집회는 오후 9시쯤 마무리 될 예정이다.

한편 박 대통령의 탄핵무효와 탄핵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도 맞불집회를 연다. 대통령탄핵기각을위한국민총궐기운동본부(탄기국)는 같은 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13차 태극기집회를 개최한다.

탄기국도 특검 수사와 헌재 변론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집회 참가자 수를 늘리기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탄기국은 지난 12차 집회 때 210만명이 넘게 참가했다며 지금까지 누적 참가인원이 950만여명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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