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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외국인 투수, 돌고돌아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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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훈 앞두고 새 얼굴 찾기 총력
높은 몸값·부상 회복 걸림돌

김성근 감독과 한화 선수단[사진=김현민 기자]

김성근 감독과 한화 선수단[사진=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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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야구 한화는 외국인 선수의 자리 세 개 중에 하나를 채우지 못했다. 선발 투수를 찾고 있다. 오는 31일 일본 오키나와로 전지훈련을 하러 가는데 새 얼굴은 오리무중이다. 지난 시즌 중반 내보낸 에스밀 로저스(32·도미니카공화국)를 다시 부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스프링캠프 전까지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무리하고 싶은데 적당한 선수를 찾지 못했다. 관심 있는 선수라도 계약이 무산될 수 있다. 복수 후보를 놓고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저스도 후보지만 부상 회복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 시간이 촉박하고, 마땅한 선수를 찾기 어려우니까 이름이 자주 거론되지만 우선 협상 대상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로저스는 한화를 떠나서도 관심을 끊지 않았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화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등록하고, 구단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남겼다. 오른쪽 팔꿈치 인대를 다쳐 지난해 6월 24일 '웨이버 공시(구단이 선수에게 계약 해지를 요구하는 절차)'됐으나 국내로 돌아오고 싶어 한다. 수술(토미존)을 마치고 빠른 속도로 재활한 뒤 훈련을 시작한 사진도 공개했다.

한화는 신중하다. 그의 부상 완치 여부를 판단하기 어려워서다. 구단에서는 "토미존 수술을 하면 회복과 재활에 1년 이상 시간이 필요하다. 몸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구단과 상의 없이 수술한다는 사실을 외부에 먼저 알리는 등 돌출행동을 자주해 팀과 마찰을 빚은 전력도 있다.

몸값도 걸림돌이다. 로저스는 지난해 역대 외국인 선수 최고액인 연봉 190만 달러(약 22억 원)를 받았다. 한화는 메이저리그 통산 33승을 따낸 오른손 투수 알렉시 오간도(34·도미니카공화국)를 지난 10일 연봉 180만 달러(약 21억 원)에 영입했다. 중심 타자 윌린 로사리오(28·도미니카공화국)와도 연봉 150만 달러(약 17억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 외국인 선수 두 명을 잡는 데만 330만 달러(약 38억 5000만원)를 썼다. 23일 현재 외국인 선수와 계약하는 데 가장 많은 돈을 쓴 두산(388만 달러·약 45억 3000만원)에 육박한다. 한화행이 거론되던 메이저리그 출신 장신(201㎝) 투수 필 클레인(28·미국)은 지난달 19일 일본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계약했다. 연봉은 1억5000만엔(약 15억 4000만원·추정치)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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