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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유명 '다운증후군 커플' 결혼·출산 계획에 부모마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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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콕스 테일러 앤더튼. 사진=연합뉴스 제공

마이클 콕스 테일러 앤더튼.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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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호주의 한 다운증후군 커플이 아이를 갖고 싶다는 소망을 밝혀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호주 ABC 방송은 퀸즐랜드주에 사는 마이클 콕스(25)와 테일러 앤더튼 커플이 부모의 반대로 결혼 및 출산 계획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5월 ABC 뉴스에 출연한 두 사람은 '다운증후군 커플'로 유명세를 탔다.

6년 전 수영대회에서 처음 만난 뒤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지난해 약혼했다. 또한 최근 두 사람은 결혼을 꿈꾸며 '딸 셋, 아들 하나'라는 출산 계획까지 세웠다.

하지만 두 사람의 부모님은 이를 반대하고 있다.
테일러의 엄마 캐서린 머스크는 "둘이 결혼해 아이를 갖기를 바라지만 나는 매우 걱정되고 불안하다"며 "이는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고 일어날 수도 없다"라고 했다.

만일 두 사람이 아이를 낳을 경우 사실상 이들의 부모가 손자의 양육을 맡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마이클은 "어떤 사람들은 아이를 갖는다는 게 아주 힘든 일이라고 말하는 것을 알지만, 꼭 그렇지는 않다"며 "이는 아이들에 대한 사랑과 동정심에 대한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애인 지원 활동가들은 장애를 가졌다는 사실만으로 그들의 권리가 제한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주의 장애인 활동가인 미셸 오플린은 "우리는 다른 부모들에게는 '당신의 아이를 잘 기를 준비가 돼 있나요?"라고 묻지 않는다"며 지적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자녀를 키우는 문제에 편견을 가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ABC 방송은 이들 부모가 "두 사람이 더 성숙해지고 더 배우면서 부모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스스로 최적의 결정을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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