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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에서 '혁신'은 게임?…게임사 대표 무대로 '모신' 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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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7' 특징, 이미 경쟁사에서 먼저 선보인 기능
혁신은 내년?…2017년은 아이폰 10주년
제품 혁신 대신 게임으로 승부?
아이폰7 공개행사에 게임사 대표 깜짝 등장
주인공은 닌텐도? 게임 출시에 주가 치솟아


시야모토 시게루

시야모토 시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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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애플의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7'에서는 눈에 띌만한 혁신은 없었다. 애플이 이번에 들고 나온 방수·방진, 듀얼카메라 등은 이미 경쟁제품에 먼저 선보인 것들이다. 애플은 제품 혁신 대신 '마리오', '포켓몬' 등 애플 전용 게임을 선보인다며 체면치레를 했다.

애플이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오디토리엄에서 연 신제품 공개행사에서는 미야모토 시게루 닌텐도 대표와 존 행키 나이앤틱 대표가 깜짝 등장했다.

미야모토 시게루는 '슈퍼마리오의 아버지'로 전 세계에서 큰 인기를 얻은 슈퍼마리오 시리즈를 만든 사람이다. 미야모토 대표는 "안드로이드 기반 앱들이 마리오 월드를 열심히 흉내 내고 있으나 진짜 '슈퍼마리오 런'은 최초로 아이폰을 통해 즐길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정식으로 마리오 게임이 모바일버전으로 출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나이앤틱은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를 출시해 일약 스타가 된 업체다. 존 행키 최고경영자(CEO)는 같은 자리에서 '포켓몬 고' 애플워치용 버전을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전 세계 히트 게임을 iOS 버전으로 출시해 애플의 생태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갤럭시S7' 공개 행사 당시 가상현실(VR) 생태계를 강조하기 위해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를 등장시켰다.

반면 애플이 아이폰7 공개 행사에서 게임 제작사 대표를 소개할 정도로, 제품 자체만의 혁신이 없었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아이폰7에 추가된 방수·방진 기능은 이미 갤럭시S7에서 추가된 것. 방수 방진 등급도 갤럭시S7보다 낮다.

아이폰7 플러스에는 각각 1200만 화소 광각(조리개값 f1.8) 렌즈와 망원(f2.8) 렌즈가 적용된 듀얼 카메라가 추가됐다. 이 역시 지난해 출시된 LG전자의 'V10'에서 먼저 소개된 것이다.

이밖에 아이폰7에서는 저장 공간을 기존 16기가바이트(GB), 64GB, 128GB에서 각각 두 배로 늘렸지만 전 세계적으로 플래그십 모델에 16GB 제품을 출시한 제조사는 애플이 유일했다. 게다가 이번 아이폰7에서는 경쟁 제품이 이미 갖춘 고속충전, 무선충전 등도 빠졌다.

이에 따라 아이폰7 출시 전 이번 모델이 '아이폰6SE'로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제품의 디자인, 기능 등에서 혁신적인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추측에서 나온 루머였다. 또 내년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인 만큼 대대적인 변화는 내년에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이번 아이폰7 발표행사의 주인공은 애플이 아닌 닌텐도라는 지적도 나온다. 닌텐도의 애플 앱스토어에서 모바일 게임 '슈퍼마리오 런'을 출시한다는 소식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닌텐도의 주가가 29% 가까이 급등했다. 애플워치용으로 출시되는 '포켓몬 고' 역시 닌텐도의 캐릭터를 배경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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