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상장폐지 위기에 내몰린 대우조선해양이 채권단이 확정한 자구안 외에 추가로 인력 조정과 조직개편에 나선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19일 "기존에 채권단이 확정한 자구안 외 구체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지만 손익 개선과 경영정상화를 위해 올 하반기 인력 조정과 조직개편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말 기준 대우조선의 총 근로자 수는 1만2699명으로 전년 동기(1만3668명) 대비 7.09%(969명)가 감소했다.
대우조선이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이어가자 상장폐지 위기설이 제기되고 있다. 업계에선 대우조선이 상장폐지로 이어지지 않기 위해 조직개편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대우조선의 재무상황도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대우조선의 자산총계는 15조5947억원, 부채총계는 16조8231억원으로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조2284억원에 달한다. 기업의 적자 폭 확대로 납입자본금을 잠식해 결국 자본총계가 마이너스로 접어든 완전자본잠식에 처한 것이다.
하지만 연말까지 대우조선의 완전자본잠식 상태가 지속되면 상장폐지는 불가피하다. 대우조선은 오는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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